1. 구조화
What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이 통화스왑을 추진한다.
Why
국민연금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서 원화값이 계속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서이다.
How
- 이번 통화스왑은 원화 가격 하락과 달러 강세를 멈추기 위한 조치이다.
- 통화스왑으로 한은과 국민연금 둘 다 이득을 취할 수 있다.
- 한은과 국민연금의 통화스왑은 2008년 이후 처음이며 이는 14년 만이다.
- 통화스왑이 체결될 경우 국민연금은 한은에 원화를 제공한다.
- 그리고 한은의 외화보유액으로 해외 투자를 달러로 할 수 있다.
- 국민연금이 한은에서 달러를 구해오기 때문에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매입하지 않아도 된다.
- 덕분에 국민연금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를 하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사들이고 환헤지를 거의 하지 않는다.
- 외환시장의 큰손인 국민연금의 움직임은 외환시장의 큰손이라 원화값 하락에 영향을 미친다.
- 국민연금은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살 때 환오픈 전략을 취한다.
- 이에 정부가 우려를 표현했으나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확대는 계속돼 왔다.
-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를 하면서 외화를 현물환 매수로만 했다.
- 거기다 국민연금의 해외 자산 보유 규모가 계속 증가하며 이게 원화 약세의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 이번에 통화스왑을 하면 국민연금은 한은의 외화보유액을 이용하여 시장을 통하지 않고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다.
- 거기다 이번에 분기 평잔 기준 6억 달러인 단기 외화자금 한도까지 높여서 해외 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 또한 이번 통화스왑으로 2020년에 발표했던 '해외 투자 증가에 따른 외화 조달 환경 개선'의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 현재 원화값이 하락세가 지속되어 5차례 구두개입과 시장의 달러를 매도하는 실개입까지 나선 상황인 만큼 한은은 이번 통화스왑으로 외환시장의 안정을 꾀할 수 있다.
2. 용어
통화스왑 (환율변동 위험 헤지)
미리 전해진 환율과 만기에 따라 서로 다른 통화를 교환하는 외환거래이다. 주목적은 환시세의 안정이다.
헤지 (hedge)
금전적인 손실을 막기 위한 대비책이다. 자신이 보유하거나 보유할 예정인 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을 없애기 위한 시도이다.
환헤지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환율이 변동되면 나중에 손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시점의 수준으로 환율을 미리 고정하여 나중의 손해를 막는다.
환오픈
환헤지의 반대 개념이다. 환율의 변동에 따른 위험에 자신의 자산을 그대로 노출하는 것이다.
현물환 거래
매매계약과 동시, 또는 2 영업일 이후에 거래가 완료되는 외국환 거래이다. 통상 매매계약과 동시에 실질적인 거래가 완료되는 것으로 본다.
3. 질문과 생각
국민연금의 환오픈 전략을 하는데 왜 정부에서는 지적할까?
900조 원이 넘는 기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의 투자 방향은 항상 중대한 관심사이다. 국민연금은 2018년부터 '환오픈'전략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해외 투자 자산이 계속해서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이 환오픈을 계속하는 이유는 이렇다. 환헤지를 하는대도 비용이 들어가는데 국민연금의 계속해서 커지는 해와 투자 자산에 대해 헤지를 하려면 그 비용이 상당하다. 그리고 이렇게 큰 물량을 헤지 할 수 있는 상대(카운터파티)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거기다 최근 10년간 해외자산 정책을 돌이켜 봤을 때 환오픈 전략이 상당히 효과적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외환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국민연금이 환오픈 전략을 유지하면서 해외 자산 보유규모가 커지자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지적되기 시작했다. 왜 국민연금의 환오픈이 우리나라 원화 가격 절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해외투자를 하려면 달러를 매입해야 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환전 수요가 늘어나는데, 이를 풀어서 보면 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게 평소에는 몰라도 요즘처럼 고환율일 때 환전 수요가 급증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달러는 더욱 강세를 가지게 되고 우리나라 원화의 가치는 더욱 떨어지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국민연금이 환오픈 전략을 가지고 해외투자를 확대하는 것에 대해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해외투자 자산이 늘어나고 있는 국민연금에서 환오픈 상태로 지금처럼 변동성이 큰 외환시장에 계속 참여하게 되면 원화 가치 하락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국민연금을 현물환 시장의 1% 정도인 일평균 1~2억 달러의 환전을 하고 있는데 국민연금이 외환시장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 보니까 이들의 움직임이 투자자의 심리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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