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달달한 게 당기는 날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저녁 먹고 난 뒤에 특히 달달한 후식이 먹고 싶은데요, 이번에는 빵이나 과자보다 마시는 게 먹고 싶어서 마트에 갔다가 어쩐지 고급스러워 보이는 패키지의 우유가 있어서 한 번 사봤습니다.
이 녀석은 초콜릿우유 치고는 꽤 큰 사이즈에 종이팩이 들어있습니다. 용량이 무려 730ml나 됩니다. 달달한 초콜릿우유를 넉넉히 즐길 수 있을 거 같아서 일단 마음에 듭니다. 진한 파란 바탕에 금색 글씨로 제품명을 적어 놓으니 뭔가 고급져져 보이기도 합니다. 푸르밀에서 나온 생초콜릿우유, 가격은 정가 3,000 원주고 샀습니다.
일반 흰 우유가 아닌 첨가물이 든 우유는 원유 함량이 높을수록 맛이 있던데, 푸르밀 생초콜릿우유는 원유가 88%나 함량 됐다고 해서 혹 한 게 사실입니다. 달달한 첨가물이 들어간 우유라 할지라도, 아무래도 원유가 많이 들어있으면 맛있잖아요. 그래서 살짝 기대해 봅니다.
푸르밀 생초콜릿우유 유통기한을 무심코 봤는데 꽤 넉넉합니다. 아마 살균우유를 사용해서 그런가 보다고 혼자 생각해 봤습니다. 우유 입구는 뚜껑이 따로 있어서 초콜릿우유 치고는 730ml로 용량이 많은 푸르밀 생초콜릿우유를 먹다가 손쉽게 보관할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네 저는 우유 덕후이기 때문에 성분표가 참 중요합니다. 원유가 많이 들어있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원재료명에 확실히 국산 원유 88%가 들어있다고 적혀있습니다. 그런데 코코아 분말은 1.95%, 생초콜릿은 고작 0.5% 들어있습니다. 이래서 생초콜릿 맛이 진하게 날까, 그냥 생 우유맛만 나는 게 아닐까 우려가 될러는 찰나에 코코아매스가 42% 들어있다고 나옵니다. 잘은 모르지만 아마 코코아매스를 넉넉히 넣은 것을 보니, 코코아매스 원재료 값이 더 싼 게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나중에 시간 나면 코코아 분말, 생초콜릿 LP, 코코아매스 가격 한 번 알아봐야겠습니다.
푸르밀 생초콜릿우유는 100ml당 105칼로리입니다. 보통 흰 우유가 100ml당 60칼로리 인 것에 비해 꽤 높은 칼로리입니다. 아무래도 초콜릿우유이니 칼로리는 감안하고 먹어보겠습니다.
우유를 컵에 따르는데 벌써부터 진한 꾸덕함이 느껴졌습니다. 꾸덕을 넘어 거의 걸쭉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는데요, 실제로 마셔보니 진한 초콜릿 맛이 잘 느껴졌습니다. 푸르밀 생초콜릿우유가 워낙 꾸덕하다 보니 진짜 생초콜릿을 마시는 느낌이라고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그에 비해 생각보다 달지는 않습니다. 너무 달아서 못 먹을 정도는 절대 아니고 그냥 달달하게 한 컵 맛있게 마실 수 있을 정도입니다. 원유가 88%나 들어갔다고 하는데 사실 우유맛은 크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아무래도 생초콜릿 맛을 살리려다 보니 그런 거 같습니다. 달달하고 진한 초콜릿 우유가 마시고 싶을 때는 한 번쯤 찾아 볼만한 우유입니다.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너무나 꾸덕하다 보니 우유가 우유팩에 끈적하게 남아있어서 마지막 한 방울까지 깔끔하게 먹기는 힘들었다는 점 정도입니다. 그래도 일단 맛이 있으니 달달한 우유가 당길 때쯤 다시 한번 사다 먹을 것 같습니다.
푸르밀 생초콜릿우유를 구매할 때 한 가지 팁이 있다면, 푸르밀 공식 스토어가 있어서 이곳에서 한 500원 정도 싼 가격인 2,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모르고 마트에서 정가로 구입했는데요, 재구매하게 된다면 그냥 인터넷으로 좀 더 싸게 구매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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