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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번 시도하는 이야기

[후기] 타쿠미야 생식빵, 뜯어먹는 촉촉한 식빵 추천

by 1dann 2021. 1. 22.

타쿠미야 생식빵.

공덕역 쪽에 본점이 있는 생식빵 전문점의 식빵이라고 한다.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아서 매장은 직접 가보지 못했지만 맛이 감동적이어서 후기를 남긴다.

 

하프사이즈의 생식빵이지만 든든한 모습이다.

 

 

타쿠미야 종이가방에 담겨 있었다.

 

 

타쿠미야 종이가방안에 생식빵과 함께 타쿠미야 생식빵을 맛있게 먹는 방법을 설명한 리플릿이 있었다.

때론 이런 게 소소한 배려로 느껴진다.

식빵이야 다들 자주 먹는 음식이지만, 어쩐지 얼마나 먹을 수 있고 보관해야 되는지는 헷갈릴 때가 많은데 이런 작은 종이가 도움이 될 때가 있다.

여하튼 그리고 손으로 찢어서, 뜯어서 먹는 맛이 있는 식빵이다. 타쿠미야 생식빵은 2일 이내 먹는 게 가장 맛있다고 한다.

 

3~4일째가 되면 토스트로 먹는 게 더 맛있다고 한다.

4일째 까진 실온 보관 가능 하다.

5일째부터는 2~3cm 두께로 잘라서 냉동보관 후 먹을 때는 자연해동시켜서 먹음 된다고 한다.

 

 

하프사이즈 생식빵의 크기가 문득 궁금해져서 측정해 봤다.

가로 세로 대략 11cm 정도의 크기로 높이도 이와 비슷하다.

사실 들어보면 크기에 비해 묵직함을 느낄 수 있다.

밀도가 높은 느낌이다.

 

 

타쿠미야 생식빵 비닐 포장지는 내부에 습기가 차이지 않도록 접혀 있다.

나름 세심한 포장이라고 생각된다.

사실 식빵은 맛있지만 안에 습기 차서 떡이 된 식빵처럼 안타까운 게 없다.

빵끈으로 묶인 게 아니어서 모르는 사람은 식빵 꺼내다가 떨어뜨릴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뜯어먹는 식빵이긴 하지만 좀 나눠서 먹기 위해 약 3cm 두께로 썰어봤다.

 

 

남은 식빵은 다시 봉지에 넣어서 보관하면 된다.

 

 

자른 식빵을 뜯어봤다.

결이 살아있는게 보인다.

또 다른 식빵보다 식빵의 기공이 작고 조밀한게 보인다.

쭉쭉 뜯어보면 부드럽게 뜯긴다.

그리고 촉촉하다.

 

 

생식빵은 역시 흰 우유와 함께 먹는 게 가장 맛있기 때문에 우유도 한 잔 같이 곁들여서 먹어봤다.

타쿠미야 생식빵을 뜯어서 흰 부분을 우유에 푹 찍어 먹으니 환상적이다.

 

 

처음에 타쿠미야 생식빵을 받고 든 생각이 크기에 비해서 묵직하다는 거였다.

뜯어보니 확실히 시중의 식빵보다 밀도 있었다.

그리고 기공이 촘촘해서 더욱 촉촉하게 느껴졌다.

촉촉한 식빵이다 보니 토스트로 해서 먹을 때는 겉바속촉의 정석을 느낄 수 있었다.

 

 

타쿠미야 생식빵의 맛은 절대 자극적이지 않다.

식빵이야 원래 심심한 맛으로 먹는 거긴 하지만 타쿠미야 생식빵은 극강의 담백함을 자랑한다.

그리고 시중에서 파는 식빵 특유의 짠맛이나 반죽 발효로 인한 시큼한 냄새가 없다.

그야말로 담백한 빵 냄새와, 그 냄새만큼 단순하고 담백한 식빵 맛이 있을 뿐이다.

덕분에 밀도가 높아도 빵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계속 뜯어먹게 된다.

 

거기다 가장 큰 장점.

빵을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지 않다는 거다.

주인장이 좋은 재료로 발효를 상당히 잘 시키나 보다.

식빵을 한끼 대용으로 뜯어먹어도 속이 편하니 먹기가 참 좋았다.

 

단점이라면 밀도가 높고 원래 촉촉한 식빵이다 보니 입에 넣었을 때 바로 뭉친다는 점?

하지만 전반적으로 담백하고 촉촉하며 든든한 ‘생식빵’이라는 기본에 아주 충실한 식빵이라고 생각한다.

 

식빵 덕후로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맛이어서 다음에 또 사 먹어 볼 예정이다.

다음에는 직접 매장에 가서 사보고 싶다.

식빵이나 모닝롤처럼 담백한 흰 빵 좋아하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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