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이 뚜렷한 한반도에 살고 있다 보니 계절마다 습도가 바뀌는 게 피부로 느껴진다.
아무래도 계절 바뀔 때마다 피부 상태 보고 습도 확인하는 건 그만하는 게 좋겠다 싶어졌다.
그래서 타니타 아날로그 온습도계를 구입해 봤다.
G마켓에서 12,610 원주고 구매했고, 주문하고 약 이틀 뒤 도착했다.
타니타 아날로그 온습도계를 뜯어보면 온통 일본말이다.
온습도계 찾으면서 원했던 포인트는 딱 세 가지다.
1. 튀지 않는 모노톤 색상
2. 아날로그식일 것
3. 잔고장 없을 것
사실 일본 제품을 선호하는 편은 아닌데 타니타 아날로그 온습도계는 내가 원했던 포인트를 2.5가지 정도 충족하고 있어서 구매하게 됐다.
모노톤 색상과 아날로그식은 사진으로 확인 가능하고, 잔고장 부분은 습도가 높은 일본이라면 온습도계 제작 기술이 뛰어나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어서 구매했다.
난 일본말 모르니 일단 케이스를 뜯어봤다.
사이즈는 아주 손바닥보다 작다. 색상은 딱 은은한 그레이톤이라 어디 둬도 어울린다.
케이스 뒷면에도 온통 일본말이라 알아볼 수가 없어서 구글 번역기 돌렸다.
주내용은 케이스에서 꺼내서 30분 정도 있으면 주변 온습도가 표시된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왼쪽 위가 온도, 오른쪽 아래가 습도, 회색 동그라미 부분이 쾌적한 온습도 구역을 나타낸다는 내용이 있었다.
상품 뒷면을 살펴보면 못이나 고리에 걸 수 있는 홈과 함께 자석도 달려있다.
타니타 아날로그 온습도계가 좋은 게, 이 자석 덕분에 냉장고에 붙일 수 있다.
이건 큰 장점이다. 덕분에 어디 올려두는 것보다 자리 차지 덜하기 때문이다.
실버톤 냉장고와 그레이톤 온습도계라 딱 어울리고 만족스럽다.
사실 찾아보니까 타니타라는 브랜드는 ‘타니타 체중계’라는 연관검색어가 바로 뜬다.
온습도계가 주력은 아닌가 보다.
하지만 지난 12월 중순부터 약 1달간 사용해본 후기는 타니타 아날로그 온습도계 정말 괜찮다는 거다.
일단 자석이 달려서 냉장고에 붙여 놓을 수 있다 보니 냉장고 열 때마다 자동으로 온습도 체크 가능하다.
특히 주말에는 자연스럽게 냉장고를 많이 찾게 되니 집안의 온습도가 얼마나 쾌적한지에 대해 신경 쓰게 된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습도가 회색 동그라미를 벗어나는 게 보이면 신경 쓰게 된다.
빨래를 실내에다가 널어봤다.
널고 한 15분쯤 있으면 습도가 살짝 올라가는 게 보인다.
그러나 좀 부족하다.
더 확실하게 습도를 채우기 위해서 물을 끓여봤다.
냄비 뚜껑 열고 팔팔 끓이면 수증기가 뽝뽝 나오는데 이러면 한 10분 안으로 습도가 올라가는 게 보인다.
습도 올리는 데는 역시 물 끓이는 게 최고인 듯 하다.
이렇게 좀 더 적당한 실내 습도가 되었다.
음식을 자주 찾는다=냉장고를 자주 연다=온습도 확인이 잦다=쾌적한 환경에 관심이 높아진다
타니타 아날로그 온습도계를 냉장고에 부착해놓다 보니 생각지 못한 루틴이 생겼다.
이런 생각지 못한 루틴으로 인해 쾌적한 환경에 신경을 쓰게 되고 물 끓이기만으로는 항상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기 힘들다는 것도 알게 됐다.
그래서 어쩐지 가습기도 구매하게 됐다.
하지만 가습기 구매는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그 후기는 따로 또 쓰도록 하겠다.
여하튼 아날로그식이며, 튀지 않은 디자인에 어디든 부착 가능한 온습도계를 찾고 있다면 타니타 아날로그 온습도계가 상당히 적합한 상품일 거라 생각한다.
실제로 지인도 내가 쓰는 거 보고 구매해서 잘 사용하고 있다.
많이들 사는 다이소 온습도계에 비해 비싸지만, 그래도 아날로그라 따로 건전지도 필요 없고 온도, 습도 표시도 재깍재깍 되고 있어서 만족한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고 추천하는 온습도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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