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상품 후기임)
온습도계를 구매한 이후로 집안의 적정 온습도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
기온이 뚝뚝 떨어질 때마다 습도도 뚝뚝 떨어지는데 빨래 너는 것과 물 끓이는 것으로 습도를 맞추기에는 한계가 느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아 오엘 자연기화식 가습기 구매했다.
박스부터 깔끔한 모양을 자랑하는 오아 오엘 자연기화식 가습기다.
가습기 구매할 때 생각했던 것 세 가지가 있다.
1. 무조건 심플한 디자인일 것 (어디에 두던지 어울려야 되니까)
2. 3리터 이상 대용량일 것 (집이 엄청 건조하기 때문에 오래 틀어야 됨)
3. 소음이 없을 것(잘 때도 틀어야 되니까)
오아 오엘 자연기화식 가습기는 말도 못 하게 심플한 디자인과 5리터의 대용량이 마음에 쏙 들었다.
거기다 자연기화식이라고 하니 세균 관련해서도 좀 안전할 거 같은 생각도 들었다.
소음은 후기를 찾아봤을 때 3단계로 틀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해서 2단계로 쭉 틀어놓고 쓸 요량으로 구매했다.
거기다 오아 공식 홈페이지에서나 69%나 할인된 가격인 52,500원에 샀으니 유료 배송 이어도 행복했다.
심플한 상자에 붙어있는 실링을 뜯어서 개봉하면 어쩐지 오아 매거진이 나오는데 일단 패스했다.
가습기가 너무나 기대되기 때문에 매거진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위에 덮여있던 스티로폼 치우면 이런 모양이다.
꺼내면 반듯한 직육면체 모양의 가습기가 봉지에 싸여 있다.
살살 박스와 본체를 분리 해봤다.
상단 가습이 나오는 뚜껑을 열면 팬 모듈이 나오는데 물 넣을 때 꼭 분리하라고 돼 있다.
가습을 도와줄 파란 필터. 나중에 오아 스토어에서 추가로 구입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팬 모듈까지 꺼내면 보이는 깔끔한 내부가 보인다.
내부까지 깔끔하다니 정말 감동적임. 가습기 통 씻을 때 아주 편하겠다.
전선까지 해서 다 모아본 오아 오엘 자연기화식 가습기 구성품 샷.
바닥도 한번 봤는데 아주 든든하게 생겼다. 이 부분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물을 맥스까지 채워 넣었다. 5리터 채운다고 시간이 좀 걸렸다.
그리고 필터 꽂고, 팬 모듈 올리고, 마지막으로 덮개 덮으면 조립 끝이다.
조립은 정말 쉽다.
딱 켜면 밑에 불도 나온다. 나름의 무드등 효과인 거 같은데 낮이니까 껐다.
상단에는 무드등 버튼, 가습량 조절 버튼, 전원 버튼, 타이머, 물이 부족할 때 알려주는 부분 이렇게 있다.
타이머는 2시간, 4시간, 6시간 단위로 맞출 수 있다.
켜놓고 외출 예정이라 타이머 4시간으로 맞췄다.
외출 전 습도 체크. 습도 45% 정도.
외출 후 습도 체크. 45% 정도. 어라?
엄청 기대했는데 시간 후 집에 들어왔을 때 습도에 변동이 없다.
습도계가 이상한가 싶어서 물을 끓여 봤더니 바로 올라가는 습도가 보였다.
혹시나 해서 3단으로 올렸는데 소음만 심해질 뿐 습도는 올라가지 않았다.
참고로 3단계 소음은 꽤 심했다.
사람들이 왜 후기에 소음이 좀 있다고 했는지 알거 같았다.
밤에 틀어놓고 자면 방해될 정도의 소음이었다.
여하튼 3단계로 해도 습도는 올라가지 않았고 나는 다시 물을 끓여서 습도를 올려야 했다.
예전에 사무실에서 오아 무드 가습기를 잘 사용했던 터라 이번에 불량에 대해서 좀 실망이었다.
고객센터에 연락해 반품 진행을 했는데, 고객센터는 아주 친절하셨다. 덕분에 마음이 좀 풀렸다.
연락은 카톡으로 진행됐고, 나중에는 전화로도 상담해 주셨다.
참고로 오아 오엘 자연기화식 가습기 최대 가습량이 370ml(상담원 피셜)로 절대 적은 양이 아니다.
하지만 난 뽑기를 잘못한 데다 생각보다 소음도 심해서 그냥 다른 가습기로 다시 구매하기로 했다.
오아의 다른 가습기로 교환하고 싶었는데, 동일 제품이 아니면 교환이 안된다고 해서 그냥 반품으로 결정했다.
반품은 다음날 바로 수거해 가셨다.
수거 후 이틀 정도 뒤에 환불됐다.
덕분에 며칠 더 빨래와 끓인 물로 실내 습도를 맞추게 됐다.
하지만 다음 가습기도 오아 가습기를 구매하게 되는데…
과연 만족스러운 제품이 왔을지는 다음에 포스팅하겠다.
불량이었으나 깔끔한 모양과 5리터의 대용량, 그리고 자연기화식 가습기라는 건 확실히 장점이다.
다만 3단 계시 소음이 좀 심하다는 점은 명확한 단점이다.
혹시 3단계 정도의 파워까진 필요 없으나 깔끔한 모양의 대용량 자연기화식 가습기를 찾는다면 오아 오엘 자연기화식 가습기가 나쁘지 않을 수 있겠다. 다만 뽑기 운이 좀 있어야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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