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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번 시도하는 이야기/뉴-스

제2의 IMF 경고, 아시아에서 가장 위험한 한국

by 1dann 2022. 9. 27.

환율이 계속해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위안화와 일본의 엔화의 달러당 가치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 영향이 아시아 전체로 퍼지면서 외환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현재 무역수지 적자가 누적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상황에 특히 취약하다는 내용입니다.

 

1. 구조화

What

미국 블룸버그가 1997년 아시아에서 발생한 외환, 금융위기가 다시 올 수도 있다는 경고를 했다.

 

Why

아시아 전역의 글로벌 펀드가 자금을 대거 회수하여 급속히 자본이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How

  • 세계 2위, 3위의 경제대국인 중국과 일본의 통화가치가 급락했다.
  • 올해 일본 엔화의 달러 대비 환율은 25% 안팎으로 폭락했다.
  • 올해 중국 위안화의 달러 대비 환율은 10% 넘게 하락했다.
  • 일본과 중국은 초저금리 기조와 경기 부양정책을 시행했다.
  • 덕분에 달러 대비 엔화와 위안화의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 일본 엔화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통화지수 간 120일 상관계수가 전주 0.9 이상으로 급등하였다. 이는 2015년 이후 최고치다.
  • 일본과 중국이 환율방어를 위한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여지가 없는 게 더 문제다.

 

  • 이 두 나라는 아시아의 경제와 무역에서 비중이 크기 때문에 파급 효과가 크다.
  • 위안화와 엔화의 약세는 아시아 통화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
  • 엔화와 위안화의 가치가 계속 하락하면 불안을 느낀 신흥국 통화 보유자들이 헤지를 하고 달러 매수를 할 수도 있다.
  • 달러당 엔화의 가치의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이 뚫리면 1997년고 같은 아시아 외환위기가 올 수도 있다.
  • 무역수지 적자 국가인 한국의 원화, 필리핀 페소화 등의 통화가 취약하다.
  • 아시아의 무역적자는 누적되고 있으며 통화가치가 폭락하면 한국이 가장 위험하다는 주장이다.

 

  • 미국은 현재 금리 인상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다.

 

2. 용어

블룸버그 (Bloomberg)

미국의 미디어 그룹으로 금융시장의 뉴스, 데이터, 분석정보를 서비스한다. 세계 금융가에서 신뢰받는 매체이다.

 

MSCI (Morgan Staley Capital International index)

미국 모건스탠리 인터내셔널사가 작성하고 발표하는 세계적인 주가지수이다. 유럽의 FTSE 지수와 함께 글로벌 펀드 투자의 기준이 되는 지표이다. 

 

3. 질문과 생각

무역적자가 누적되고 아시아 통화의 가치가 계속 떨어지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는 걸까?

엔화와 위안화의 약세가 계속되고 원-달러 환율도 계속해서 오르는 상황에서 아시아 시장의 자본이 유출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올해 한국 증시에서만 약 137억 달러(약 20조 원)가 빠져나갔다. 인도는 200억 달러, 대만은 440억 달러가 빠졌다. 개발도상국의 IMF 대출 규모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경우는 중국과의 무역 비중이 큰데 중국의 경제상황이 나빠지면서 한국의 경제에 대한 신뢰도 하락하고 있다. 한국의 원-달러 환율이 계속 오르는 데는 무역수지 적자가 계속되니 달러가 더 빨리 빠져나가고 있기도 하다.

 

무역적자로 인한 달러 누출, 아시아 통화가치 하락으로 인해 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와 헤지로 인한 자본유출 이 두 가지 현상으로 우리나라의 통화 가치는 더욱 크게 떨어지게 될 수 있다.

 

2022년 9월 27일 원-달러 환율은 1,425원이다. 현재 1,500원 선도 바라봐야 된다는 의견도 있다. 이렇게 되면 수입품의 가격이 비싸지기 때문에 수입물가가 상승한다. 결국 우리나라 물가 상승에도 압박을 가하는 형태가 되는 것이다. 덕분에 한은에서는 소비자 물가가 5~6%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고 한다.

 

미국에서 워낙 자이언트 스텝을 밟고 있는 데다 현재의 고환율과 고물가를 잡기 위해서 한은에서는 금리를 인상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덕분에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의 상황이 되니 앞으로 당분간은 모든 게 비싼 상황이 올 것이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회는 있기 마련이다. 이럴 때 고환율로 웃는 고환율 수혜주를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대미 수출의 비중이 높은 현대차, LG에너지 설루션, 현대모비스와 같은 자동차 관련 업종이 강달러 현상에서 특히 수혜를 받고 있다. 원가율이 낮아서 요즘처럼 고환율일 때 비교적 원자재 값 방어가 잘 되며 수출 비중도 높은 담배도 수혜주로 꼽힌다. 강철은 원자재와 석탄을 다 수입해 들어오기 때문에 요즘 같은 상황에서 마이너스를 보기 쉽지만 '철 파이프'를 제작하는 강관업계는 미국의 수요가 늘어서 고환율 시대의 수혜주로 꼽히기도 한다. 이번에 미국이 인플레 감축법을 통과시키면서 미국 내 원유 수송용 강관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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