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조화
What
9월 30일에 세계국채지수(WGBI)에 우리나라가 편일 될 것인지 윤곽이 나온다.
Why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그룹이 9월 30일에 WGBI 관찰대상국에 한국의 등재 여부를 발표하기 때문이다.
How
- 우리나라는 WGBI에 편입되기 위한 조건인 발행 잔액 액면가 500억 달러 이상, S&P 기준 신용등급 A-의 기준을 달성했다.
- 그러나 외국인 투자 제한에 대해 일부 제한이 있는 상태로 기준이 부합되지 않는다.
- 일본, 중국, 호주, 싱가포르는 채권 비과세로 WGBI에 편입했다.
- 정부는 WGBI의 편입 기준에 맞추기 위해 외국인 국고채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 또한 외국인 전용계좌(국채 통합계좌)를 만들어 투자여건을 개선하려 한다.
- 기재부는 위치 리스트 등재를 위해 글로벌 기관투자자 대상의 투자설명회를 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
- 더불어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여 선진국 수준으로 외환시장을 개방하고 해외기관 참여를 허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 우리나라가 WGBI에 편입되면 이를 추종하는 외국 자본의 유입으로 국내 채권 가격이 올라가고 채권 금리는 하락한다.
- 우리나라 국채가 낮은 평가를 받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제거 가능하다.
- 또한 편입이 되면 60조 원의 자금이 들어오며 국고채 금리가 하락하고 이자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한다.
- 자본시장에서는 한국이 WGBI에 편입하면 최대 97조 원이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
- 이는 전체 원화채권의 45%에 달하는 금액이다.
- 더불이 WGBI의 위치 리스트에 등재만 돼도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본다.
- 이로 인해 미국의 고강도 금리정책으로 인한 원화값 약세 속에서 원화값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
- 때문에 우리나라의 WGBI 위치 리스트 등재는 금융시장이 안정화되는데 큰 변수가 될 것이다.
2. 용어
WGBI (글로벌국채지수)
러셀그룹이 관리하는 채권지수이다. WGBI를 추종하는 자금만 약 3,478조 원(약 2조 5,000억 달러)에 이른다. 여기에는 미국, 영국, 일본 등 23개 주요국의 국채를 아우른다. 때문에 '선진국 국채 클럽'이라고도 한다. 러셀그룹에서 매년 3월, 9월에 특정국의 투자환경 울 조사하여 위치 리스트를 발표한다. 리스트에 올라가면 제도 및 현황을 검토하여 이듬해 9월에 연례심사를 통해 최종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우리나라 주가가 비슷한 수준의 외국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유는 남북관계, 기업의 지배구조, 회계의 불투명성, 경직된 노동시장 등이다. 거기다 한일갈등이나 중국과의 갈등도 새로운 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3. 질문과 생각
그러니까, WGBI에 들면 그냥 좋기만 할까?
미국을 대표하는 지수는 MSCI, 유럽을 대표하는 지수는 FTSE 지수다. 그리고 채권시장의 동향을 보여주는 지수가 바로 WGBI이고 이는 세계 주요 채권펀드 투자의 기준이다. 다른 것 보다 이 지수에 편입되면 선진국으로 국제적인 공인을 받게 되는 셈이다. 이런 심리적인 요인 때문에 우리나라를 찾는 자본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지수를 산정하고 발표하는 기관이 국제적인 기관이 아니라 민간 기업이라는데 맹점이 있다. 이런 선진국 지수에 들어가느니 신흥국에서의 주도권을 그대로 잡고 있는 게 좋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남북관계나 사회 문화적인 이유로 외국보다 평가절하를 받는 설움이 있는 나라다. 거기다 오랫동안 신흥국으로서의 기대만 받아온 입장에서 이제야 선진국에 발을 들어놓는 상황인데, 또 미끄러진다면 오히려 국제적인 신뢰도가 하락하지 않을까. 거기다 원화값 방어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WGBI에 편입되어 국제적인 신뢰도를 올리고 외국자본을 끌어들이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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