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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번 시도하는 이야기

[후기] 한국야쿠르트 750ml짜리 벤티 사이즈 대용량 한 번 먹어봄

by 1dann 2022. 8. 27.

 

오늘 편의점에 갔더니 눈에 띄는 녀석이 있었습니다.

바로 한국야쿠르트에서 나온 750ml짜리 대용량 요구르트입니다.

세븐일레븐에서 3,000원 주고 샀습니다.

 

사실 그 옆에 서울우유에서 나온 같은 용량의 요구르트가 2,700원에 판매되고 있어서 더 싼 거로 살까 약간 고민했지만 원조라는 글자와 야쿠르트 아주머니를 라벨에 앞세운 것에 홀딱 넘어가서 그만 한국야쿠르트 걸로 사고 말았습니다.

어쩐지 야쿠르트 하면 야쿠르트 아주머니가 같이 떠오르는데 이렇게 제품 포장 라벨에 있으니 괜히 사야 할 거 같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한국야쿠르트 아주머니가 제품 라벨에 나온 건 이번에 처음 보는 거 같습니다.

편의점에서 결제하고 나오는데 제법 묵직합니다.

그도 그럴 게 750ml면 확실히 용량이 넉넉하기 때문입니다.

사이즈가 상당히 커서 제 에어팟이랑 비교 샷을 찍어봤습니다.

이렇게만 봐도 엄청난 용량인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디자인은 일반 요구르트를 그대로 따와서 꽤 귀엽습니다.

참고로 요구르트 통은 제법 튼튼해서 다 먹고 나면 공병으로 활용할까 생각 중입니다.

 

여하튼 사 왔으니 찬찬히 살펴봤는데요, 위에 한자로 적힌 게 꽤 크게 적혀있는데 '생' 이상으론 알 수 없어서 찾아보니 

'생균'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생유산균이 들어갔다는 말인가 본데요.

거기에 용량이 750ml로 커졌으니 당연히 유산균도 듬뿍 들어갔을 거 같습니다.

그래서 유산균이 얼마나 들어있나 한번 찾아봤습니다.

한국야쿠르트 750ml 사이즈 한 통에는 1,300억 마리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시중에서 이렇게 많은 숫자의 유산균을 표기한 제품은 처음 보는 거 같아서 약간 새롭기도 하고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황당하기도 했습니다.

제 뱃속에 1,300도 아니고 1,300억 마리가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내일 아침 화장실은 편안하겠구나 싶습니다.

참고로 해당 유산균은 미국산 유산균이라고 합니다.

한국산 유산균이랑 뭐가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물 건너온 유산균이라고 표기돼 있습니다.

 

보통 일반 야쿠르트 라이트가 65ml에 35칼로린데 이 제품은 750ml니 이걸 다 마시면 일반 야쿠르트 라이트를 먹는 것보다 당연히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됩니다. 

이걸 한 번에 다 마시면 총 560칼로리인데요. 

칼로리는 그렇다 치고, 100ml당 당류가 하루 권장량의 16%나 된다고 하니 생각보다 높습니다.

유산균도 먹고 당 섭취도 넉넉하게 할 수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제가 이걸 한 번에 다 마신다면 하루 기준치 이상의 당류를 섭취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보통은 하루 동안 요구르트만 마시진 않잖아요.

밥이나 빵이나 과자를 더 먹을 수도 있는 건데, 거기다 이걸 같이 먹으면 당을 약간 오버해서 섭취할 수도 있다는 것은 염두에 둬야겠습니다.

 

사실 이게 일반 사이즈면 이 정도 당류가 있어도 용량이 워낙 적기 때문에 상관없는데요, 750ml짜리는 벌컥벌컥 마시게 되기 때문에 약간 주의해야 할 거  같긴 합니다.

물론 나는 당뇨 걱정이 없다, 당 섭취 따위 항상 넉넉하게 하는 걸 추구한다고 하시면 그대로 한 번에 다 섭취하셔도 되겠습니다.

사실 저도 한 번에 2/3 정도 마셨습니다.

이런 대용량 요구르트는 벌컥벌컥 마시려고 사는 거니까요.

 

여하튼 이상 한국야쿠르트 750ml짜리 후기였습니다.

사실 크고 귀여운 병 모양에 혹해서 샀는데 오래간만에 마시는 요구르트는 역시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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