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총각네 검은콩 두유의 맛은? 영양정보도 같이 알아보자

이번에는 두유를 마셔봤습니다. 저는 우유도 좋아하지만 두유도 좋아합니다. 그래서 요즘 다양한 두유가 나오는 게 참 반갑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맛과 영양을 비교해가며 선택할 수 있다는 게 때론 즐거움이기도 합니다. 어릴 때는 두유에서 특유의 생콩 냄새가 올라오면 잘 못 먹기는 했는데요, 요즘은 두유도 종류가 다양하고 다들 고소하게 맛있게 나오기 때문에 생콩 냄새를 참으면서 마시는 일은 잘 없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두유로 요거트도 만들어 먹기도 하고 콩 소스를 만들기도 하면서, 두유도 우유 못지않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먹어 볼 두유는 '총각네 검은콩 두유'입니다. 제가 구매한 것은 아니고 친구 집에 갔다가 있어서 먹어보게 됐습니다.

총각네 두유가 예전부터 유명해서 한 번 마셔보고 싶었는데요, 이번에 친구집에 갔는데 총각네 검은콩 두유가 박스째로 있길래 한 팩 얻어먹어봤습니다. 저는 일단 깔끔한 폰트와 디자인의 팩이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배경이 하얀색이라서 어쩐지 두유도 맛있어 보입니다. 총각네 두유에 참 잘했어요 도장이 찍힌 이유는 국산 검은콩 100%를 사용했기 때문인가 봅니다. 여하튼 국산콩을 사용했다고 하니 맛도 영양도 좋을 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제 두유의 원재료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우유 원재료만 보다가 두유를 보니 새롭습니다. 어떤 표기가 있을지 살짝 기대도 됩니다. 총각네 검은콩 두유의 원재료에 두유액은 80%입니다. 물론 국산 검은콩을 100% 넣었으나, 전체로 볼 때 두유액은 80%라는 것입니다. 그럼 나머지는 무엇이 들었나 보니, 현미유, 현미 시럽, 15곡 분말이 들었습니다. 우유를 리뷰할 때는 원재료가 항상 원유 100%로 끝났기에, 두유의 원재료는 어쩐지 첨가물이 많아 보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달달한 맛을 내는 올리고당이나 고소한 맛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줄 곡류가 첨가된 것이기 때문에 괜찮아 보입니다. 참고로 총각네 검은콩 두유는 향료, 보존료, 유화제, 소포제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영양정보 한 번 보겠습니다. 190ml에 90칼로리로, 100ml에 약 47칼로리 정도 되겠습니다. 흰 우유가 보통 100ml에 60~65칼로리였던 걸 생각해 보면 역시 우유 대비 칼로리가 적습니다. 그렇다면 밭의 단백질 콩으로 만든 두유의 단백질 양은 어떤지 보겠습니다. 5g 들었습니다. 100ml에 약 2.6g 정도 든 것이니 그래도 100ml에 3g정도 든 우유가 좀 더 단백질 함량이 높겠다고 할 수 있겠으나, 둘 다 생각보다는 단백질이 높지 않습니다. 어쩐지 단백질 함량에 대해 속은 느낌이 드는 건 왜일지 곰곰해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두유의 때깔을 보기 위해 유리컵에 담아봤습니다. 총각네 검은콩 두유는 검은콩과 곡류 분말이 들어가서 그런지 꼭 미숫가루 같은 비주얼입니다. 실제 맛도 두유맛에 미숫가루 맛을 더한 맛이 납니다. 맛있습니다. 그렇게 달지도 않고 1팩 정도는 홀랑 마실 수 있는 부담 없는 양과 맛입니다. 

혹시 우유가 좀 느끼하다 싶으면 두유를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싶습니다. 아무래도 우유는 특유의 비린맛이 나는데, 두유는 고소한 맛이 강해서 가끔 마시기 좋습니다. 총각네 검은콩 두유는 단맛이 강하지도 않고 칼로리도 적어서 한 박스 사다 놓고 다른 간식 먹느니 두유 한 팩 씩 먹으면 건강에도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