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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번 시도하는 이야기

[후기] 카페 희다 당산점, 병우유 2종 추천

by 1dann 2021. 1. 29.

 

 

 

나는 우유를 좋아한다.

원래는 그냥 흰 우유도 좋아하는데, 우유 카페 카페 희다에서 예쁘고 맛있게 생긴 우유를 팔길래 사봤다.

무려 병우유다.

뭔가 우유가 병에 들어있으면 더 깨끗하고 맛있어 보여서 좋아하는 편인데 병우유라서 좋았다.

주말에 약속 장소에서 멀지 않은 카페 희다 당산점에서 구매했다.

먼저 카페 희다를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생딸기우유다.

가격은 7,500.

우유 치고는 좀 비싼 편이다.

파리바게트 설목장 유기농 우유가 100미리에 1,250원 꼴인데, 카페 희다 생딸기우유가 100미리에 1,500원이니 어지간한 유기농 우유보다 더 비싼 편이다.

 

아마 딸기청을 직접 만들어서 넣기 때문에 그런가 보다.

통통한 유리병에 한가득 담긴 우유와 밑에 가라앉은 딸기청이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저 딸기청 덕분에 가만히 둬도 우유 색깔이 약간 분홍색이다.

인공적인 분홍색이 아니라 정말 딸기에서 나온 분홍색이라 은은하고 예쁘다.

병의 전면에는 카페 희다라고 아주 크게 적혀 있다.

그리고 병 입구를 얇은 종이로 한번 더 감싼 상태에서 고무줄로 고정돼 있다.

이런 게 너무 레트로 하고 예쁜 거 같다.

병우유에 종이 마감이라니.

그리고 전면에 적혀있는 카페 희다 마크도 이중선을 둘러서 좀 더 레트로 해 보이도록 한다.

 

 

 

 

이 느낌은 고물줄에 걸려있는 택에서도 확인된다.

택에는 생딸기우유 소개와 용량이 표시돼 있다.

용량은 500미리.

생딸기우유가 카페 희다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한다.

뭐든지 시그니처는 제일 좋은 법이다.

 

 

 

 

먹기 전에 살짝 흔들어 보니 가라앉아있던 딸기청이 우유에 퍼지는 게 보인다.

 

유리컵에 따라서 마셔봤다.

맛은 깔끔하다.

딸기청이 엄청 단 편은 아니어서 우유만 먹었을 때는 딸기맛이 약하다.

하지만 딸기청이 넉넉히 들어있어서 한 모금 마셨을 때 딸기 알갱이 꽤 많이 씹힌다.

이 딸기청 알갱이랑 같이 먹으면 진하고 신선한 딸기우유맛을 느낄 수 있다.

정말 딸기와 우유가 신선하게 느껴져서 놀랐다.

시중에서 종이팩에 넣어 파는 딸기우유는 더 달콤한 대신에 뒷맛이 약간 텁텁하고 느끼한데,

카페 희다의 딸기우유는 마지막까지 신선하고 깔끔해서 좋았다.

500미리의 용량이 아쉬울 정도다.

앉은자리에서 1병을 다 비웠다.

정말 맛있는 딸기우유다.

 

 

 

 

다음은 카페 희다 커피우유다.

가격은 6,000원.

색깔이 아주 진하지는 않은 부드러운 라페 라테 색깔이다.

역시 통통한 카페 희다 전용 유리병에 들어 있다.

 

 

 

 

커피우유 택은 갈색이다.

커피는 콜드 브루를 사용한다고 한다.

 

 

 

 

한잔 따라서 마셔봤다.

콜드 브루를 사용해서 그런지 확실히 부드럽다.

그리고 커피 특유의 탄맛도 없고 우유와 커피가 아주 조화롭다.

그러면서 느끼하지는 않은 게 큰 장점이다.

생딸기우유도 그랬지만 내가 이번에 구매한 카페 희다의 우유는 다 뒷맛이 깔끔하고 좋다.

카페 희다의 커피우유도 앉은자리에서 단숨에 비웠다.

 

 

 

 

카페 희다의 우유 진짜 맛있다.

수십 년의 우유 쟁이로서 사실 우유란 흰 우유가 최고라고 생각해 왔는데 카페 희다의 우유는 생딸기나 커피가 첨가된 우유인데도 신선하고 깔끔한 게 맛있다.

시중의 커피우유, 딸기우유 등 다른 맛이 첨가된 우유는 너무 달거나 맛이 진해서 쉽게 질리는데 반해, 카페 희다의 우유는 우유맛도 잘 살린 맛이다.

 

단점이 하나 있다면 사악한 가격.

하지만 우유를 좋아한다면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한다.

코리안 우유 카페를 표방하는 만큼 카페 내부도 한국 적인 느낌이 물씬 풍겨서 볼만 하다.

매일 먹던 우유가 지겨워질 때, 색다른 카페에 가고 싶을 때 카페 희다 추천.

재구매 의사 있다.

 

카페 희다 당산점.

당산역에서 도보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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