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임시 선별검사소 위치, 운영시간, 코로나 결과

 

 

 

겨울이 되면서 코로나 확진자수가 전보다 늘었다.

그래서 임시 선별검사소가 설치됐다고 하는데 이번에 직접 가보게 됐다.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 보면 종종 의심될 땐 무료로 검사받으라는 공익광고(?)를 들은 적이 있다.

회사를 다니면서 어쨌든 타인과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혹시나, 만에 하나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

그래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아가 보기로 했다.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으면서 세 가지 생각이 들었다.

1. 검사에 시간이 오래 걸릴까?

2. 검사가 정말 아플까?

3. 진짜 익명에 무료인가?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직접 가서 보기로 했다.

 

직접 찾아간 곳은 영등포구 보건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도림동 배드민턴 체육관 임시 선별검사소다.

오전 10시쯤 도착했다.

운영기간이 1월 3일까지로 돼 있는데 연장됐나 보다.

임시 선별검사소가 멀리 보인다.

배드민턴 체육관에 있다고 해서 실내에 있을 줄 알았는데 밖에 보이는 흰색 천막 3개가 임시 선별검사소다.

추운데 밖에서 너무 고생이 많으실 거 같다.

가서 검사하시는 분 말 잘 듣고 힘들게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시간은 평일 9시-17시, 토요일 9시-13시.

일요일은 미운영.

그리고 검사소 별로 점심시간인 12시-13시에는 소독하는데도 있으니 가기 전 미리 확인하고 가야 된다.

아니면 아예 점심시간 피해서 가는 걸 추천한다.

일단 도착하니 안에는 회색 플라스틱 대기의자가 줄지여 있다.

일단 대기자는 없었다.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한산해서 다행이다 싶었다.

 

 

 

입구에는 손소독제와 비닐장갑이 있다.

앞에서 서성이면 담당자분이 오셔서 손 소독하고 비닐장갑 끼고 들어오라고 하신다.

담당자분은 육군에서 지원 오셨는지 육군 표시를 하고 계셨다.

 

 

 

 

담당자분이 안내해 주시는 회색 플라스틱 대기 의자에 앉아 있으면 코로나 19 검사 설문지를 주신다.

날짜와 전화번호, 성별, 연령 정도만 간단하게 적으면 된다.

이름 적는 곳은 없다.

확실히 익명이다.

 

 

 

 

검사 설문지 적다가 내 뒤에 오신 분이 먼저 키트 받으러 가셨다.

저 테이블에서 키트를 주시는데, 키트에 전화번호를 적으시고 한 번 더 확인시켜 주신다.

아무래도 익명 검사다 보니 연락받을 전화번호가 중요해서 더블 체크하시는거 같다.

 

 

 

 

앉아서 기다리면서 무심코 찍은 임시 선별검사소 배너.

임시 선별검사소는 말 그대로 시멘트 바닥에 천막 쳐서 하고 있다.

날이 너무 추운데 의료진분들이 정말 고생이겠다 싶었다.

이놈의 코로나를 얼른 잡기 위해 일상 속 거리두기를 더욱 지켜야겠다 생각했다.

 

 

 

키트는 면봉 2개와 면봉 넣는 통이 있다.

키트를 받고 안내를 받으면 검사해주시는 분이 입 안으로 한번, 코 속으로 한번 면봉으로 채취를 하신다.

특히 코 속에 넣는 건 사람들이 너무 아프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다.

체감상 독감 검사가 더 아팠던 기억이다.

코로나 검사는 그냥 코 속에서 면봉이 휘적휘적 거리는 느낌이다.

검사는 순식간에 끝이 난다.

그리고 마지막 코스에서 장갑 버리고 손 소독하고 나가면 끝이다.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버스 환승까지 했다.

 

 

 

 

결과는 2~3일 후에 알려준다고 했는데 다음날 오전에 카톡으로 알려줬다.

생각보다 빠른 결과 안내에 또 감사했다.

이 모든 게 다 무료라는 건 정말 큰 혜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추운 날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모든 의료진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진짜 빨리 코로나 상황이 끝나서 모두가 일상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결과는 다행히 음성이 나왔다.

 

 

 

 

회사 다니면서도 지금처럼 마스크 잘하고 개인위생 철저히 하면 코로나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림동 배드민턴 체육관 임시 선별검사소 위치는 아래 참고.

신도림역에서 도보 16분.

주변에 사는 주민이라면 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겠다.